안녕하세요 여러분!
릴리 클리닉 성춘향입니다 😊✨
오늘은 정말…
진료실 문이 열릴 때마다
똑같은 질문이 반복 재생되는 날이었어요.
“스킨부스터 종류 왜 이렇게 많아요…?”
이 말을 하루에 몇 번이나 들었는지 아세요?
무려 여덟 번.
진짜 과장이 아니라,
상담 끝나고 스텝들이 잠깐 쉬러 나오면 서로 눈 마주치고
“또… 또 나왔다… 그 질문…”
이런 느낌으로 피식 웃는 거예요 😂
중간쯤 되니까 다들 살짝 멍— 해져서
누가 뒤에서 “스킨부스터…” 이렇게만 말해도
반사적으로 고개 드는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ㅋㅋ

“오늘 무슨 날인가요? 스킨부스터 데이예요?”
라고 장난치는 스텝도 있었고,
옆에서 차 마시던 직원은
“선생님, 오늘 퀴즈쇼 느낌이에요… 같은 문제만 계속 들어요…”
라며 웃다가 기침함 😆
아무튼,
오늘은 진짜 온종일 스킨부스터 상담만 한 날이었어요.
그리고 그 과정이 너무 웃기고 현실적이어서
이참에 여러분에게도 제대로 정리해서 알려드려야겠다—
이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
🌤️ 아침부터 불길한 느낌이 있었다
출근하자마자 뭔가 공기가 이상했어요.
평소 같으면 스텝들이 커피나 텀블러 들고
“아~ 오늘 왜 이렇게 춥죠?”
이런 가벼운 수다로 하루를 시작하거든요?
근데 오늘은…
다들 말수가 없음.
그 와중에 스텝 한 명이
저한테 슬쩍 다가오더니
목소리를 최대한 낮춰서 속삭이는 거예요.
“선생님… 오늘 스케줄표… 보셨어요…?”
말투부터 뭔가 ‘곧 중대발표’ 느낌. !!
제가 “왜요?” 하고 확인했더니,
스케줄표에 스킨부스터 상담 6건 + 시술 3건이
한줄씩 줄줄이 적혀 있는 거예요.
그걸 본 스텝 표정이 딱…
“우리 오늘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이런 느낌이었어요,,ㅎ 😇😂
그리고 진짜 놀라운 건,
상담이 시작되자마자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환자분까지
모두 같은 말로 상담을 시작했다는 거예요.

“선생님… 스킨부스터 종류가 너무 많아요…
저는 뭐 해야 돼요…?”
심지어 이 멘트가
오늘 아침에만 세 번 연속으로 나왔어요ㅋㅋ
진료실에서 스텝끼리 눈 마주칠 때마다
“또 시작됐다…” 하는 표정으로
입꼬리만 살짝 올라가는 그 느낌… 아시죠? 😭🤣
그 순간부터 이미 직감했어요.
“아… 오늘은 스킨부스터 데이구나.”
😂 대혼돈의 오전 상담 타임
첫 번째 고객님이 자리에 앉자마자
진짜 단도직입적으로 이렇게 말하셨어요.
“요즘 인터넷 보면 종류가 스무 개는 되는 것 같아요.
리쥬란… 샤넬… 엑소좀… 프로파이… 스킨부스터…
도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말하면서 표정이 너무 진지한데
약간 ‘제가 문제집을 잘못 사온 건가요…?’ 하는 느낌이었어요.
그 표정에 제가 순간 같이 멈칫하고
“맞아요… 진짜 많죠…” 하고
현실 공감을 해버렸습니다 ㅋㅋ
그 순간,
옆에서 차트를 보던 실장님이
너무 자연스럽고 담백하게 고개를 끄덕이면서
“저도 처음엔 그랬어요…
이름만 보면 화장품 브랜드인지 성분인지 헷갈리더라고요…”
이렇게 한마디를 툭 던지는데
그 말투가 너무 진심이라
고객님이랑 저랑 동시에 웃음 터짐 😂

진료실 분위기가 순식간에
“스킨부스터 처음 보는 사람들 세미나” 느낌이 됐어요.
다 같이 고개 끄덕이면서
“맞아… 이건 누구나 헷갈릴 수밖에…”
이런 공감대가 생겨서
갑자기 스킨부스터라는 존재가
엄청 복잡한 문제집 같은 존재로 느껴졌달까…😆
그리고 이게 더 웃긴 이유는,
이게 오늘 오전 상담 1번 고객이었다는 점.
이미 첫 판부터 대혼돈의 기운이 스멀스멀…
🔍 그래서 진짜 핵심만 한 줄로!
여기복잡하게 길게 설명해봤자 더 헷갈리실 것 같아서
핵심만 딱 한 줄로 정리해서 말씀드렸어요.
“스킨부스터 종류가 많은 이유는
사람마다 피부가 원하는 게 전부 다르기 때문이에요.”
이 말을 듣자마자 고객님 얼굴이 갑자기 밝아지면서
정말 깨달음을 얻은 사람처럼 손을 탁 치더니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아… 그러면 피부 MBTI 같은 거군요?!”
그 말이 너무 귀엽고 너무 정확해서
진료실에 있던 스텝들이 전부 동시에 웃음을 터뜨렸어요.
고객님도 갑자기 본인이 명언 제조한 것처럼 웃고,
저희도 그 순간 분위기가 확 풀렸죠.
그 뒤부터는 진짜 장난이 시작됐습니다.
스텝들이 자기들끼리
리쥬란은 ISFJ 같고,
엑소좀은 ENFP 느낌이고,
샤넬주사는 완전 ESFP라고 우기기 시작한 거예요.
저도 듣고 나니까 너무 공감돼서
“아니 진짜… 성격까지 맞는 것 같지 않아요?”
하고 같이 웃었습니다.

진료실 분위기가 순식간에
‘스킨부스터 MBTI 분석회’처럼 변해버린 순간이었어요.
그 덕분에 고객님도 훨씬 편하게
자기 피부 타입에 맞는 선택을 받아들이시더라고요.
💧 실제 상담 케이스 (오늘 오전)
오늘 오전에는 30대 초반의 여성분이 상담을 오셨어요.
자리에 앉자마자 거울을 살짝 보시더니
“요즘 피부가 너무 칙칙해 보여요… 뭔가 생기가 사라진 느낌이에요.”
라며 조심스럽게 고민을 털어놓으시더라고요.
피부 상태를 살펴보니 특징이 아주 분명했어요.
- 피부결이 살짝 늘어진 느낌
- 볼 쪽이 전체적으로 건조하고 당김
- 피지는 과하지 않아서 번들거림은 없음
- 탄력이 아주 미세하게 떨어진 상태
이런 경우는
지방이 많아서 처져 보인다거나
모공이 갑자기 커져서 거칠어지는 타입이 아니라
그냥 피부가 요즘 살짝 지쳐 있는 상태예요.
그래서 저는 바로
“아, 이분은 엑소좀(재생)으로 활력을 살려주고
수분부스터로 촉촉함을 채워주는 조합이 딱 맞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객님께 그 이유와 장점을 설명해드렸더니
얼굴 표정이 갑자기 밝아지면서
장난스럽게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럼 저는… 엑소좀 ENFP인가요?
막 활발하고 회복력 빠른 그런 느낌이죠? ㅋㅋ”
그 말을 듣자마자
진료실에 있던 저와 스텝들이 동시에 터졌어요.
“아니 진짜, 성격까지 찰떡인데요?”
이런 반응이 나와서 분위기가 한 번 더 따뜻해졌죠 😂
상담이 어렵고 무거운 분위기가 아니라
가볍고 웃으면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느낌이라
저도 참 기분 좋은 시간이었어요.
📌 스킨부스터 종류가 많은 이유 (이것만 기억하자)
스킨부스터 종류가 너무 많아서 헷갈린다는 분들이 정말 많아요.
하지만 사실 핵심은 하나예요.
피부마다 필요한 게 전부 다르니까 종류가 많을 수밖에 없다는 점이죠.
그래서 제가 상담 때 자주 설명드리는 대표적인 네 가지 스킨부스터를
아주 쉽게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 리쥬란
리쥬란은 피부 장벽을 다시 “튼튼하게” 세워주는 역할을 해요.
그래서 얇고 예민해서 쉽게 달아오르거나
스킨케어만 해도 따가운 분들에게 정말 잘 맞습니다.
맞고 나면 특유의 탱글한 느낌이 올라와서
피부가 “아, 나 좀 살아났다!” 하는 변화가 보여요.
✔ 엑소좀
요즘 2030에서 만족도가 가장 높은 스킨부스터라면 무조건 이거예요.
피부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피부톤이 정리되면서
전체적인 결이 매끈해지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정말 많거든요.
‘피부가 요즘 지쳐 보인다’, ‘뭔가 생기 빠진 느낌이다’ 하시는 분들에게 찰떡입니다.
✔ 물광·수분부스터
이건 말 그대로 ‘물 채우기’ 담당이에요.
각질이 들뜨고, 메이크업이 하루 종일 들쑥날쑥하고,
아침부터 얼굴이 땅땅하게 당기는 분들은
수분부스터 하나만 잘 맞아도 피부가 확 편안해져요.
특히 겨울철엔 거의 필수템처럼 쓰는 분들도 많아요.
✔ 샤넬주사
칙칙함과의 전쟁을 선언한 분들에게 추천하는 라인입니다.
미백 + 영양이 동시에 들어 있어서
피부가 전체적으로 맑아지고, 생기 있는 피부톤으로 돌아오는데 도움을 줘요.
“요즘 피부가 예전같지 않다…” 하고 느끼는 20~40대 여성분들이 정말 좋아하세요.
결론은 정말 간단해요.
스킨부스터가 많아서 복잡해 보이는 게 아니라,
피부마다 필요한 조합이 다르기 때문에 선택지가 많아진 것뿐이에요.
누군가는 장벽이 먼저고,
누군가는 수분이 더 중요하고,
누군가는 재생이나 미백이 핵심이거든요.
그래서 여러 종류가 있는 게 오히려 좋은 점이기도 해요.
딱 “나한테 맞는 한 가지”를 찾을 수 있으니까요.

🌿 마무리하며
오늘 진료실은 거의
‘스킨부스터 종류 인생 첫 교육하는 날’ 같은 분위기였어요.
종류가 많아 보이지만
사실은
👉 원인 다름
👉 피부 성향 다름
👉 원하는 결과 다름
그래서 많아야 할 수밖에 없는 구성이에요.
혹시 이 글 읽으면서
“나도 뭐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싶다면 오셔도 돼요.
우리 스텝들 오늘 하루 종일 MBTI 만들면서
진짜 친절하게 알려드릴 준비 되어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