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릴리클리닉 CEM 이낙랑입니다 😊
하루종일 진료실에서 피부 상담만 하다 보면요…
보습제 얘기는 끝도 없어요. 진짜로요.
어떤 날은
“실장님, 저 아무거나 발라도 당겨요”
“수분크림 샀는데 더 건조해요, 왜죠…?”
이런 질문만 20번은 들은 것 같고,
또 어떤 날은
“세라마이드가 좋다던데… 그게 대체 뭐예요?”
하면서 성분표를 들고 오시는 분들도 계세요😆
근데 저도 솔직히 처음엔
‘보습제는 그냥 촉촉하면 되는 거 아냐?’
이렇게 생각했었거든요?
근데 피부과에서 일하면서 확 깨달았습니다.
➡️ 보습제는 그냥 촉촉하면 되는 게 아니라
내 피부가 지금 ‘뭘 잃어버린 상태인지’가 핵심이에요.
그래서 오늘은 “피부과 제품 시리즈”답게,
실제로 병원에서 환자분들께 추천할 때 기준 삼는
보습제 성분·조합·상황별 선택법을
커피 마시면서 읽어도 될 만큼 읽기 쉽게 써드릴 테니
편하게 따라오세요 ☕️😄
💧 보습제의 기능은 사실 딱 3가지예요
보습제가 세상에 왜 이렇게 많을까…
이유는 간단해요.
하는 일이 세 가지나 되는데, 브랜드마다 이걸 비율로 ‘섞어 쓰는 방식’이 다 다르거든요.
그래서 어떤 건 바르자마자 촉촉-쫀쫀 하고,
어떤 건 바르면 “어..? 분명 바른 것 같은데?” 싶은 사용감이 나오는 거예요 ㅋㅋ

결론만 딱 말하면,
보습제는 크게 보면 역할이 딱 세 가지!
이 세 가지가 몇 대 몇으로 들어가느냐에 따라
사용감도, 촉촉함도, 장벽 안정감도 완전 달라집니다.
“아 왜 저는 이것만 바르면 당기죠?”
“친구는 이 제품 좋다는데 저는 별로예요…”
→ 이런 차이가 바로 여기서 나와요.
이제 하나씩 아주 쉽게 풀어볼게요 😊✨
✔ ① 수분 끌어당기기 (Humectant)
이 기능은요, 피부 속에 물탱크가 있다 치면
지금 그 물탱크가 거의 바닥나 있는 거예요.
그래서 히알루론산·글리세린 같은 성분이 들어가면
마치 “저기요! 물 좀 채워주세요~!” 하고
수분을 끌어모으는 급수차 느낌이에요 🚛💧
상담실에서 이런 말 진짜 많이 듣죠.
“저는요… 세안하고 5분 지나면 바로 당겨요.”
이런 분들은 거의 100%
➡ 물탱크 자체가 비어 있는 타입
그래서 아무리 좋은 크림 발라도
“아무것도 안 바른 것 같아요…” 하시는 거예요 😂
이때 필요한 건
✨ 히알루론산
✨ 글리세린
✨ 프로판디올
이런 수분 끌어오는 자석 성분들입니다.
✔ ② 수분 날아가지 않게 잠그기 (Occlusive)
이건 뭘 해주는 역할이냐면요—
앞에서 물을 열심히 채워놨으면, 이제 뚜껑을 덮어야 하죠.
뚜껑을 안 덮으면?
네…
수분은 10분 안에 다 증발해요 🥲
그래서 스쿠알란·세라마이드·시어버터 같은 성분이
피부 위에 얇은 보호막을 만들어서
“가지 마! 여기 있어!!” 하고 물을 붙잡는 겁니다 ㅋㅋ
실제로 상담할 때 이런 대화도 많아요.
“실장님, 저는 바를 땐 괜찮은데
조금만 지나면 또 건조해져요…”
이건
➡ 수분 넣기에는 성공했는데, 잠그기에서 실패한 케이스
뚜껑 없는 물병이랑 똑같아요.
채워도 채워도 없어지는 😭
그래서 이 타입은 오클루시브 성분이 꼭 필요합니다.

✔ ③ 장벽 회복 (Barrier Repair)
여기가… 진짜 핵심 중의 핵심입니다.
제가 상담하면서 제일 세게 끄덕이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피부 장벽은요,
벽돌을 차곡차곡 쌓아 만든 벽이라고 생각하면 편해요.
벽돌 → 세포
시멘트 → 세라마이드·콜레스테롤·지방산
근데 이 “시멘트”가 떨어져 나가면
벽돌 사이로 바람도 슝~ 들어오고
물도 새고
자극도 바로 들어옵니다.
그래서 뭘 발라도
따갑고, 화끈하고, 건조하고…
난리 나는 거죠 😭
이때 필요한 게 바로
✔ 세라마이드 NP/NS
✔ 콜레스테롤
✔ 지방산
✔ 판테놀
✔ 시카류(센텔라 추출물)
이 성분들이 모이면
벽돌 사이를 다시 꽉꽉 메꿔주는 느낌이에요.
진짜로 피부가 “편안해지는” 변화가 옵니다.
실제로 진료실에서도
레이저 후 붉어짐 심한 분들,
각질 들떠서 슬픈 분들,
뭐라도 바르면 따가운 민감러들…
➡ 이 조합 들어간 장벽 크림 하나만 바꿔도
다음 주에 와서
“실장님… 피부가 좀 안정된 것 같아요”
이러십니다 😊💛
🔍 피부 타입별로 “제품 성분”을 고르는 방법
여기부터가 진짜 피부과 제품 시리즈의 메인 요리예요 😊🍽️
보습제는 그냥 “촉촉한 거 아무거나”가 아니라
➡ 내 피부 타입이 어떤지에 따라 성분 선택 기준이 완전히 달라져요.

진짜 상담하다 보면 느끼는 게 있어요.
같은 보습제라도
누구한테는 “와 이거 미쳤다… 인생템!”인데
어떤 분은 “저는 왜 더 당기죠…?” 하세요.
그 이유가 바로
✨ 피부 타입마다 필요한 ‘성분 포지션’이 다르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 건성인 분은 물 넣고 + 잠그고 + 장벽까지 복구해야 하고
- 지성 속건조는 물 넣고 + 장벽만 안정시키면 되고
- 민감성은 자극만 최소화하면 되고
- 레이저 후 피부는 회복이 최우선이고
이렇게 “핵심 타깃”이 전부 다릅니다.
그래서 같은 보습제라도
누군가에게는 찰떡,
누군가에게는 최악이 되는 거예요 😂
이제 피부 타입별로
🧃 “필요한 성분”
🧱 “피해야 하는 성분”
✨ “잘 맞는 제형”
딱딱 정리해서 알려드릴게요.
이 파트만 이해해도
보습제 실패 확률이 거의 제로 됩니다.
(진짜예요… 상담실에서 매일 봄😆)
🌫️ ① 건성 + 장벽 약한 피부
이 타입은요…
정말 “가벼운 보습제 = 물 탄 커피” 같은 느낌입니다.
바르자마자 “어? 흡수됐네?” 하고 끝나요 😭
건성 + 장벽약한 피부는
물을 넣고 → 잠그고 → 벽돌까지 다시 쌓아야 겨우 안정돼요.
필요한 성분
✔ 세라마이드 (벽돌끼리 딱 붙게 만드는 시멘트 역할)
✔ 콜레스테롤 (장벽 구조를 단단하게 만드는 핵심)
✔ 지방산 (세라마이드와 세트로 들어가야 효과 제대로 나요)
✔ 스쿠알란 (수분 날아가지 않게 잡아주는 친절한 막)
제품 특징
➡ 제형이 약간 꾸덕하고, 바르면 “아 이거 든든하다” 싶은 무게감이 있어야 해요.
➡ 너무 산뜻하면 5분 만에 말라요. 진짜로요.
실제로 상담할 때도
“저는 뭘 발라도 건조해요…”
→ 장벽 + 오일막 둘 다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② 지성 + 속건조(수부지)
이 피부 타입은 혼란의 아이콘이에요.
겉에 유분은 돌아다니는데, 속은 사막 모드…
그래서 제품 선택이 어려워요.
필요한 성분
✔ 히알루론산 (속 수분 채우기 1등)
✔ 글리세린 (수분 끌어당기는 자석)
✔ 판테놀 (은근 장벽 안정 효과 있음)
✔ 마데카소사이드 (진정 역할 톡톡)
제품 특징
➡ 라이트 로션, 젤 제형이 딱 좋아요.
➡ 유분 많은 크림은 “답답해요… 흡수 안 돼요…”로 끝나요.
➡ 보습은 하고 싶은데 번들거림이 싫은 분들이 99% 이 타입.
상담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
“바르면 바로 기름져요…”
→ 사실 속이 건조해서 그래요.
겉 유분이 아니라 속 수분을 채워야 안정돼요.
🌸 ③ 민감성 + 쉽게 붉어지는 피부
이 피부는… 진짜 기분 나빠하면 바로 티 나는 타입입니다 😂
“조금만, 살짝만, 아주 미세하게만” 자극 줘도 바로 빨개져요.
필요한 성분
✔ 세라마이드 NP (민감 피부용 세라마이드 중 제일 안정적)
✔ 시카 추출물(센텔라) (진정계의 대통령ㅋㅋ)
✔ 판테놀 (장벽 복구 + 진정 두 가지 다 잡음)
✔ 무향·무에탄올 (이건 선택이 아니라 필수)
제품 특징
➡ 무엇보다 자극 최소화가 1순위.
➡ 두껍게 막 씌우는 느낌보단, 피부를 “편안하게 눕혀주는” 제형이 좋아요.
상담실에서 자주 듣는 말:
“저는 향만 있어도 따가워요…”
→ 이런 분들은 고함량 세라마이드 + 판테놀 조합이 거의 정답입니다.
🌞 ④ 레이저 후 피부(색소·홍조·토닝 등)
레이저 직후 피부는
그냥 딱 장벽이 ‘잠깐 탈주한 상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
따가움·당김·건조함이 다양하게 나타나는 시기예요.
그래서 이때 보습제는
“기능성”보다 순한 회복력 + 안정감이 우선입니다.
필요한 성분
✔ 판테놀 (레이저 후 회복 속도 확 올려줌)
✔ 히알루론산 (속 수분 채우기 담당)
✔ 세라마이드 (레이저 후 헐렁해진 장벽 보수)
✔ 스쿠알란(소량) (수분 날아가지 않게 잠금)
제품 특징
➡ 발랐을 때 밀리지 않고, 피부를 감싸는 느낌이 핵심!
➡ 가벼운 물크림은 부족하고, 너무 무거운 밤은 더 많이 밀릴 수 있어요.
➡ “촉촉하게 감싸주면서 불편하지 않은” 정도가 베스트.
레이저 받으신 분들이 가장 많이 말하는 질문:
“실장님, 이 시기엔 뭐 발라도 밀려요…”
→ 제형이 너무 리치해서 그래요.
회복크림류 중에 흡수 잘되고 부드럽게 감기는 라인으로 가야 합니다.

🌙 보습제는 결국 “내 피부 컨디션 읽기”가 전부예요
보습제는 브랜드가 유명하다고 다 잘 맞는 것도 아니고,
비싸다고 무조건 효과 좋은 것도 아니고…
내 피부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딱 맞춰서 골라야
그때부터 진짜 효과가 나기 시작해요.
건조한지, 속건조인지, 장벽이 무너졌는지,
아니면 레이저 후 회복 모드인지—
이 네 가지만 정확히 잡히면 보습제 실패 확률이 거의 사라집니다.
진료실에서도
보습제 하나만 바꿔도 피부가 확 안정되는 분들
정말 많이 봐요 😊
혹시 지금 “뭐 발라도 건조해요…”,
“저는 어떤 타입인지 잘 모르겠어요…” 한다면
너무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살짝 물어보세요.
저희는 맨날 이 얘기만 하고 살아서(ㅎㅋㅋ)
진짜 금방 방향 잡아드릴 수 있어요.
다음 제품 시리즈에서는
어떤 주제로 갈지 벌써 고민 중인데요—
원하시는 주제 있으면 댓글이나 DM 주시면
그걸로 바로 이어가볼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