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클리닉 원장, 윤평강입니다 👨⚕️🖤
요즘 진료실에서 상담하다 보면
“원장님, 기미가 요즘 갑자기 진해졌어요…”
“잡티만 딱 골라서 빼는 레이저도 있나요?”
이런 질문을 자주 듣습니다.
사실 저도 전문의 공부하기 전에는
“색소? 그냥 기미 아니면 잡티 둘 중 하나겠지”
정말 이렇게 단순하게 생각했어요.
근데 진료를 오래 하다 보니,
색소침착은 생각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원인·위치·피부 타입에 따라 반응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걸 매일 느껴요.
같은 기미라도 어떤 분은 빨리 옅어지고,
어떤 분은 조금만 자극을 받아도 더 진해지는 이유가 바로 그거예요.
레이저가 세다고 좋은 게 아니라,
‘맞는 자리’에 ‘맞는 강도’로 들어가는 게 훨씬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진료하면서 많이 느꼈던 것들,
그리고 최근 케이스들을 보면서 다시 한번 정리하게 된 포인트들을
편하게 써보려고 합니다!
너무 어렵게 설명하는 것보다
항상 환자분들께 말씀드리듯
“알아두시면 진짜 치료 방향 잡는 데 도움 되는 이야기들”을
그대로 적어볼게요 😊
편하게 읽어주세요! ㅎㅎ
🧩 색소침착… 그게 한 종류가 아니더라고요?
어느 날 진짜 친한 언니가 클리닉에 들렀어요.
커피 들고 와서는 딱 첫 마디가 이거였어요.
“야… 나 요즘 얼굴 왜 이렇게 칙칙하냐? 화장도 안 먹고.
레이저 아무거나 하면 좀 나아지겠지?”
저는 순간 그냥 웃음만 나왔어요 ㅋㅋ
왜냐하면 “아무거나”라는 말이 색소치료에서는 제일 위험한 말이거든요.
그래서 언니한테 설명했던 걸 그대로 가져와서 써볼게요.
너무 전문적으로 하면 재미없으니까, 최대한 현실적으로!
✔ 색소침착이라고 다 같은 색소가 아니더라니까요 😊
예전엔 저도 그냥
“색소? 그거 기미 아니면 잡티지 뭐~”
이렇게 단순하게 생각했어요.
근데 진료실에서 실제로 보다 보면
피부 위에 올라오는 색소가 생각보다 훨씬 다양해요.
그리고 이걸 정확히 구분하는 것부터가 치료의 ‘진짜 시작’이더라구요 🌿
하나씩 정말 쉽게 풀어볼게요!
1) 표피형 색소 — 피부 겉에 착! 붙어 있는 색소
이건 말 그대로 피부 표면에 가깝게 자리 잡은 색소예요.
잡티나 주근깨 같은 것들이 여기에 들어가요 ☀️
- 거울 보면 경계가 또렷하게 보이고
- 색도 연한 갈색~짙은 갈색까지 다양하고
- 자외선만 받으면 금방 진해지기도 해요.
그래서 이 타입은
피코레이저나 IPL 같은 표면 타깃 레이저가 금방 반응해요.
단! 너무 세게 여러 번 하면 오히려 자국(PHI)이 남을 수 있어서
‘세게 많이’보다는 ‘정확하게’가 더 중요해요.
2) 진피형 색소 — 피부 속 깊숙이 숨어 있는 색소
이건 피부 아래층(진피)에 숨어 있어서
겉으로는 약간 흐릿하게 퍼진 얼룩처럼 보이는 색소예요.
대표적인 게 바로 기미죠 🌫️
- 경계는 흐리고
- 색은 회갈색이나 잿빛 톤
- 자극·열·강한 레이저를 싫어함… 진짜 예민한 타입이에요.
그래서 진피형은
👉 강한 레이저 한 번! 이 아니라
👉 저에너지 토닝을 여러 번, 꾸준하게
이게 훨씬 나아요.
기미는 “성격이 예민하다”라고 생각하시면 진짜 딱 맞아요 😅
흔들면 더 진해지고, 안정되면 서서히 옅어지고 그래요.
3) 혼합형 색소 — 제일 흔하고 제일 까다로운 타입
30대 이후 가장 많은 게 바로 이 ‘혼합형’이에요.
기미(진피형) + 잡티(표피형) + 홍조까지 섞여 있는 경우가 많아서
“뭐가 문제지?”라고 딱 잘라 말하기 어려운 타입 😭
겉으로 보면
- 전체적으로 칙칙해 보이고
- 광대나 볼 주변이 얼룩덜룩하고
- 피곤해 보이는 인상이 생기기 쉬워요.
이런 경우엔
한 가지 레이저로 해결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에요.
그래서 보통
- 기미는 토닝으로 부드럽게 진정시키고
- 잡티는 피코레이저로 콕 집어서 없애고
- 홍조는 IPL로 톤을 정리하고
이렇게 조합해서 들어가요 ✨
혼합형은 말 그대로 ‘퍼즐 맞추듯’ 치료 방향을 설계해야 결과가 예쁘게 나와요.
4) PIH (염증 후 색소침착) — 여드름 짜고 남은 갈색 자국들
여드름 짜고 나면 남는 갈색 자국 있죠?
그게 바로 PIH예요.
- 붉게 시작 → 갈색 → 회갈색
이런 순서로 남고, 생각보다 오래 가요.
이 타입은 특히 조심해야 해요.
강한 레이저로 반복해서 자극하면 더 진해지거나 붉어질 수 있어요.
그래서 원칙은
👉 자극 최소화
👉 저출력 진정
👉 항염 관리
👉 자외선 차단 철저
이 네 가지를 기본으로 가져가는 게 좋아요 🌙
🌼 한 줄로 정리하면…
- 표피형 → 겉에 있으니 반응은 빠름
- 진피형 → 깊으니까 천천히, 조심스럽게
- 혼합형 → 퍼즐 맞추듯 조합 치료
- PIH → 과한 자극 금지, 부드럽게 접근
그래서 색소치료는 “강한 레이저 뭐가 좋아요?”보다는
“내 색소가 어느 층에 있는지, 어떤 종류인지”
이걸 먼저 아는 게 정말 중요해요.
피부는 다 다르니까요 🫶
✔ “그게 왜 중요한데?”
언니가 제일 먼저 했던 질문이 이거였어요.
왜냐하면,
색소가 어느 ‘깊이’에 있는지에 따라
쓰는 레이저가 완전히 달라지거든요.
- 표피형 → 피코레이저 같은 정확하게 쏘는 레이저
- 진피형 → 톤 전체를 낮추는 피코토닝/레이저토닝
- 홍조 섞이면 → IPL
- PIH면 → 저출력 진정 레이저
이렇게 완전 다르게 들어가야 해요.
그러니까 “색소침착 레이저 아무거나 하면 되나요?”
→ 이 질문은 진짜 답이 없어요.
내 색소가 어디에 있는지, 어떤 타입인지 알아야
그 다음에 “어떤 레이저가 맞다!”라고 말할 수 있거든요.
✔ 한마디로 정리하면?
색소는 그냥 한 덩어리가 아니고,
피부 속에서 층위가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반응도 다름!
그래서
“한 번에 확 없애주세요!”
“SNS에 이 레이저 좋다던데 그걸로 해주세요!”
이런 식으로 고르기보다는
👉 “내 색소가 어떤 종류인가?”
👉 “깊이는 표피? 진피?”
👉 “홍조는 같이 있나?”
이런 것만 알아도 치료 방향이 완전 달라져요.
😮 색소는 왜 치료가 까다로울까?
저도 처음에는 그냥
“레이저 한 번 쏘면 색소가 싹 빠지지 않을까?”
이렇게 단순하게 생각했거든요?
근데 일하면서 보니까…
색소는 정말 “한 가지 이유로 생기는 게 절대 아니에요.”
이게 제일 큰 포인트예요.
색소침착은 피부 입장에서 보면
약간 스트레스 종합선물세트 같은 존재예요(?)
여러 요인이 한 번에 몰려오면 훅 올라오고,
하나만 해결하면 또 다른 쪽에서 슬쩍 다시 고개를 들고…😂
제가 실제로 보면서 느낀 색소를 악화시키는 요인들 정리해보면:
- 자외선 노출: 멜라닌 공장 풀가동됨
- 열 자극: 기미는 특히 열 싫어해요… 사우나, 찜질방, 심지어 뜨거운 조리 연기까지
- 호르몬 변화: 임신·피임약·수면 패턴 변화에도 색소가 민감
- 피부 장벽 약화: 각질 과도하게 제거하면 바로 칙칙해짐
- 만성 염증: 여드름 터뜨리면 갈색으로 착색 남는 이유
- 스트레스: 이게 은근 커요… 스트레스 받으면 체온·호르몬 다 흔들림
- 잘못된 스킨케어: 강한 산성 제품이나 스크럽 과다 사용 등등
사실 색소는 ‘한 번에 확 없어지는’ 류의 문제가 아니에요.
특히 기미는 열이 조금만 올라가도 바로 진해질 정도로 예민한 타입이고,
색소 세포 자체가 자극을 받으면 ‘기억’처럼 남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원장님이 항상 하는 말:
“색소는 성격이 예민한 애 같다고 생각해야 해요.”
이 말 들으면 진짜 공감돼요.
조금만 자극 줘도 삐지고,
강하게 누르면 더 진해지고,
자외선 조금만 받아도 바로 올라오고…😅
그래서 색소 치료는
👉 “세게 쏘세요!! 한 번에 확!”
이런 방식이 오히려 위험할 수 있어요.
색소는
피부 반응을 보면서, 천천히, 반복해서, 안전하게
이게 진짜 정답이에요.
특히 기미는 ‘강한 레이저 금지’에 가깝고,
혼합형 색소는 조합해서 미세하게 들어가는 게 중요해요.
그냥 내가 느끼기에
색소는 “급한 마음으로 달려들면 더 도망가는 유형” 같은 느낌이에요 😂
꾸준하고 부드럽게 달래줘야 예쁘게 옅어집니다.
💡 색소침착 레이저, 일하면서 느낀 현실 버전으로 정리해볼게요!
색소 치료는 정말 “누구에게 어떤 걸 쓰느냐”가 핵심이라
저도 일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어요.
각 레이저가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 알면
본인이 어떤 치료가 맞는지도 훨씬 잘 보이거든요.
하나씩 설명해볼게요! 🙂
🎯 1) 피코레이저(Pico Laser)
잡티·주근깨처럼 딱 보이는 색소를 콕 집어 정리하는 데 최적화된 레이저예요.
원리는 간단해요.
색소 입자를 아주 미세하게 쪼개서 몸이 자연스럽게 배출하게 만드는 방식이에요.
🌟 이런 점이 좋아요
- 표피형 색소(겉에 있는 색소)에 정말 강함
- 회복 속도 빠름
- 딱지 거의 없음
- ‘한 번에 톡’ 빠지는 느낌이 들어서 만족도가 높은 편
⚠️ 단, 주의할 점도 있음!
기미처럼 깊은 층(진피)에 있는 색소에는 바로 적용하기 어려워요.
기미는 자극을 싫어하는 타입이라
피코레이저를 무심코 세게 들어가면 오히려 진해질 수 있어요.
그래서 잡티는 피코레이저,
기미는 토닝 — 이런 식으로 구분해서 들어가는 게 훨씬 안전해요.
🌫️ 2) 피코토닝 / 레이저토닝
이건 “전체 톤 정리 전문가” 같은 느낌이에요.
에너지를 아주 미세하게 나눠서
피부 전체에 고르게 조사하기 때문에
은근~하게 밝아지는 느낌을 주는 시술이에요.
🌟 이런 분께 좋아요
- 기미처럼 진피형 색소가 섞여 있는 분
- ‘얼굴 전체가 흐릿하고 칙칙한 톤’인 분
- 레이저 했다고 티 나는 걸 싫어하는 분
- 민감성 피부
🌟 장점은?
- 기미에 가장 안전
- 잔잔하게 색소를 완화
- 피부톤이 균일해지는 느낌
- 자극 적어서 꾸준히 받기 좋음
피부가 전반적으로 “지쳐 보인다” 싶을 때
가장 부담 없이 들어갈 수 있는 레이저예요 😊
🌈 3) IPL(광선 치료)
IPL은 색소만 딱 찍어 제거하는 레이저라기보다,
얼굴 전체에 조명 켜주는 느낌의 시술이에요.
그래서 색소 + 홍조가 같이 있는 분,
광노화(자외선으로 생긴 여러 문제)가 있는 분에게 잘 맞아요.
🌟 장점은?
- 밝은 잡티는 IPL로 훅 좋아짐
- 홍조나 붉은기 완화됨
- 전체 피부톤이 정리됨
- 넓은 면적을 한 번에 케어할 수 있음
⚠️ 하지만 기미가 있다면 조심!
IPL은 열이 들어가는 시술이라
기미가 있는 분에게 너무 강하게 들어가면
오히려 기미를 깨워버릴 수 있어요 ㅠㅠ
그래서 항상 진단 후 약한 강도로 천천히 들어가는 게 원칙!
🫧 4) 저출력 진정 레이저
여드름 자국처럼 염증 후 색소침착(PIH)에는
강한 에너지보다 진정·항염 중심의 저출력 레이저가 훨씬 좋아요.
🌟 이런 점에서 좋음
- 피부 자극 거의 없음
- 붉은기와 갈색 착색을 부드럽게 가라앉힘
- 예민한 피부도 부담 없이 가능
- 레이저보다는 “피부 회복 모드”를 켜주는 느낌
🌟 특히 이런 분들에게 딱!
- 여드름 짜고 갈색 자국 남은 분
- 레이저 자극에 민감한 피부
- 너무 많이 시술해서 피부가 예민해진 상태
- 기미·홍조·장벽 약화가 동시에 있는 분
이 단계는 ‘빠르게 없애기’보다
‘피부를 안전하게 안정시키고 회복시키기’가 핵심이에요 🌿
💛 한마디로 정리하면…
- 피코레이저 → 잡티·주근깨 “선명한 색소”에
- 피코토닝/토닝 → 기미·흐린톤 “잔잔한 색소”에
- IPL → 색소 + 홍조 같이 있는 경우
- 저출력 진정 레이저 → 여드름 자국·예민피부에
이런 느낌으로 매칭된다고 보면 훨씬 이해가 쉬워요!
🧑🏻⚕️ 실제 케이스 (요건 정말 기억에 남는 사례였어요)
얼마 전에 상담했던 30대 중반 여성 C님이 생각나네요.
광대 쪽에는 잡티,
눈 밑에는 기미,
볼에는 은근한 홍조까지…
딱 혼합형 색소 그 자체.
평소엔 피부 관리를 꾸준히 하시던 분인데,
최근 스트레스와 야근이 많았다고 하시더군요.
진료실 조명을 받으면서 피부를 면밀히 살펴보니,
색소가 여러 층위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혼합형 색소’였습니다.
✔ 진단 당시 피부 상태는 이랬습니다
1) 광대 부위의 뚜렷한 잡티(표피형 색소)
조명 아래에서 경계가 명확하게 보이는 갈색 점들이 몇 개 관찰됐습니다.
야외 활동이 잦은 직업 특성상 자외선 누적이 원인으로 보였고요.
2) 눈 밑—진피층까지 스며든 기미(진피형 색소)
빛 방향을 살짝만 바꿔도 흐릿하게 번지는 회갈색 음영이 움직였습니다.
전형적인 진피형 기미 패턴으로, 강한 에너지에 매우 민감한 타입입니다.
3) 양 볼—잔잔한 홍조(혈관성 요소)
여드름 흔적은 아니었지만
모세혈관 확장이 약하게 동반되어
색소가 더 짙어 보이게 만드는 경우였습니다.
4) 피부 장벽 약화(건조 + 미세 염증)
세안 후 당김이 심하고,
피부가 전체적으로 ‘열감’을 머금고 있는 느낌이 있어서
레이저 반응성이 일시적으로 예민해질 수 있는 상태였어요.
정리하면,
표피형 + 진피형 + 혈관성 + 장벽 문제
이 네 가지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는 전형적인 ‘혼합형’이었습니다.
🩺 제가 세운 치료 계획 (왜 이렇게 설계했는지까지 설명드릴게요)
혼합형 색소는 절대 단일 레이저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어디가 문제인지’ 정확히 나눠서 접근해야
부작용 없이 가장 예쁘게 밝아집니다.
🔹 1) 기미 먼저 안정시키기 — 피코토닝(저출력)
기미는 자극·열·강한 에너지에 모두 취약합니다.
그래서 피부 전체에 자극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저출력 토닝을 사용해 진피층 색소를 먼저 진정시켰습니다.
이 단계는 색이 드라마틱하게 빠지는 과정이 아니라,
‘색소가 올라오지 않게 밑작업을 하는 과정’이라 보시면 됩니다.
🔹 2) 표피 잡티 + 홍조 개선 — IPL 조합
기미가 안정되기 시작한 후에는
경계가 뚜렷한 표피 잡티와
볼의 홍조를 광선(IPL)로 정리했습니다.
IPL의 장점은
- 표피 색소 반응이 빠르고
- 혈관 확장(홍조)이 동시에 완화되고
- 얼굴 전체 톤이 깨끗하게 정리된다는 점입니다.
단, 기미 부위는 에너지를 조절해
자극이 가지 않게 세심하게 설계합니다.
🔹 3) 장벽이 약한 부분 보완 — 저자극 스킨부스터
색소치료에서 피부 장벽은 매우 중요합니다.
장벽이 흔들린 상태에서는
레이저가 예쁘게 들어가지도 않고,
색소가 다시 올라올 가능성도 높아요.
그래서 히알루론산 기반의
저자극 스킨부스터를 소량 보조적으로 추가했습니다.
피부 속 수분을 채워 회복 속도를 높이고,
레이저 후 반응도 훨씬 부드럽게 만들기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 치료 후 변화 (실제로 이렇게 좋아졌습니다)
C님은 2~3주 간격으로 총 3회 진행하셨습니다.
그리고 치료 2회차부터
눈에 띄게 변화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 전체 피부톤이 확실히 밝아지고
- 기미 경계가 흐려지고
- 광대 잡티는 거의 눈에 띄지 않을 만큼 정리되고
- 잔잔하던 홍조도 부드럽게 가라앉으면서
“얼굴이 전체적으로 정돈된 느낌”이 들기 시작했어요.
3회차쯤에서는
“원장님, 요즘은 화장이 훨씬 잘 먹어요!”
라고 웃으면서 말씀하시더군요.
색소가 정리되면
메이크업이 피부에 촥- 달라붙는 느낌이 생기는데
그 변화를 본인이 가장 먼저 느끼세요 😊
⏳ 색소치료는 단거리 경주가 아닙니다
색소는
“강하게 한 번에!” 하는 방식보다는
방향을 정확히 잡고,
피부가 반응하는 속도에 맞춰 천천히 가는 것이 정답입니다.
기미·잡티·홍조·염증후색소침착(PIH)처럼
성격이 다른 색소들이 동시에 있을수록
조합 치료가 훨씬 안전하고, 결과도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환자분들이
“한 번에 끝났으면 좋겠어요”라고 많이 말씀하시지만,
색소는 조금만 서두르면 되레 뒤로 가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저는 항상
천천히, 그러나 정확하게
이 두 가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 색소침착 치료할 때 기억하면 좋은 것
제가 색소 상담하면서 “아 이건 꼭 말해드려야 한다!” 싶었던 것들만
딱 골라서 정리해볼게요.
진짜 피부 좋아지는 분들은 거의 다 이거 지키더라구요😊
✔ 자외선 차단은… 말이 필요 없음
색소는 햇빛을 만나면 그냥 자동으로 깨어나요.
마치 알람 울리면 벌떡 일어나는 사람처럼요(?) ㅋㅋ
심지어 실내 햇빛, 창가, 흐린 날도 다 영향 받아요.
그래서 “아 오늘은 귀찮아서…” 하고 넘어가는 날 있잖아요?
그 하루가 색소에겐 완전 축제날이에요.
멜라닌이 야호~ 하고 올라옵니다. ㅠㅠ
선크림은 그냥 양치질 같은 필수 루틴으로 생각하면 편해요.
✔ 열 관리… 이거 생각보다 중요해요
색소 + 열은 환상의(?) 케미입니다.
특히 기미는 열에 진짜 약해요.
- 찜질방
- 사우나
- 김 올라오는 요리
- 뜨거운 헤어드라이기
- 심지어 운동 후 체온 확 올라가는 것도
다 원인이 돼요.
“아니 그럼 뭐 하라는 거야??” 싶겠지만
그냥 의식만 조금 하면 돼요.
사우나 자주 가는 분들,
두세 달만 쉬어도 색소가 확 안정되는 경우 많이 봤어요.
✔ 피부 장벽이 무너지면 색소가 더 진해져요
이거 진짜 많은 분들이 놓치는 부분!
색소 때문에 스크럽, 각질패드, 필링 제품 너무 자주 쓰면
표면은 깨끗한 느낌이 드는데
속에서는 장벽이 무너지고
그 틈으로 색소가 훅 올라와요.
건조하고 당기고 한동안 피부가 예민했다면
색소 치료는 잠깐 템포를 줄이고
장벽부터 회복해주는 게 훨씬 좋아요.
피부는 생각보다 보수적(?)이라서
안정된 상태에서 레이저가 훨씬 예쁘게 들어가요.
✔ 꾸준함이 제일 중요…ㅠㅠ
이건 진짜…!
색소는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고
딱 중거리 페이스예요.
처음에는 변화가 미세하게 오다가
3~4회쯤 지나면 갑자기 “어? 밝아졌다?” 하고 느껴져요.
많은 분들이
1~2번 하고 변화 없다고 실망하는데,
색소는 원래 그런 애예요.
저도 처음엔 답답했는데
꾸준히 가는 게 제일 예쁘게 나와요.
확신의 경험담입니다. 😭✨
✔ 내 색소 타입 알고 시작하기
기미인지, 잡티인지, 홍조랑 섞였는지…
이걸 모르고 레이저 하면
정말 확률 게임이에요.
같은 ‘칙칙함’인데도
- 어떤 분은 기미
- 어떤 분은 잡티
- 어떤 분은 색소+홍조
- 또 어떤 분은 여드름 자국
완전 달라요.
그래서 저는 상담할 때
“레이저 뭐 할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먼저 피부가 왜 칙칙해졌는지 보는 게 더 중요해요.”
라고 꼭 말씀드려요.
이거 알고 시작하면
치료 방향이 확 정리돼서
불필요한 시술도 줄고,
시간·돈 둘 다 아껴져요 🙆♀️
🌤️ 결론: 색소침착? “내 피부가 어떤 타입인지” 아는 게 시작
색소는 뭐 하나만 잘못해서 생기는 게 아니라
진짜 여러 가지가 뒤엉켜 있는 경우가 많아서,
그냥 레이저 빨리 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더라구요.
내 색소가 잡티인지, 기미인지, 홍조랑 섞여 있는지,
아니면 여드름 자국이 눌러앉아 있는 건지…
이걸 먼저 알아야 치료 방향이 정확해져요.
그리고 방향만 잘 잡히면 생각보다 흐름이 부드럽게 나와요.
- 잡티 위주 → 정확하게 쏘는 피코레이저
- 기미 위주 → 자극 최소화한 토닝
- 홍조 동반 → IPL 같이 조명 켜주는 느낌
- 여드름 자국 → 진정·항염 먼저
이렇게만 맞춰도
톤이 자연스럽게 정리되고,
거울 봤을 때 “어? 요즘 왜 이렇게 편안해 보이지?”
이런 순간이 와요.
색소 때문에 요즘 마음이 답답했다면
혼자 계속 검색만 하지 말고
한번 상담 받아보는 거 진짜 추천해요.
의외로
“어? 생각보다 이렇게 간단하게 해결되는 거였어?”
하고 편안해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부담 갖지 말고,
한 번쯤 내 피부 타입부터 확인해보세요.
그 순간부터 방향이 확 잡혀요 😊🌿
닥터 S의 혼잣말은 계속됩니다.
